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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킥복싱·UFC 두 체급 정복…페레이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2년 만에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최고 단체 UFC에서도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페레이라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에 2라운드 4분 8초 훅 2연타에 이은 엘보 연타로 KO승을 거뒀다. 유례없는 킥복싱 두 체급 정복에 이은 UFC 두 체급 정복이다. 페레이라는 2017년 킥복싱 최고 단체 글로리(Glory) 미들급(85kg) 챔피언에 오른 후, 2021년 라이트헤비급(95kg)까지 정복했다. 이후 MMA로 전향해 2022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1년 만에 자마할 힐(32∙미국)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공석이 된 라이트헤비급 왕좌까지 차지했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라이벌인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1차 방어전 상대로 요구했다. 자신을 MMA로 오게 동기부여했던 아데산야에게 이번엔 자신이 기회를 주겠단 거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UFC 281에서 아데산야를 TKO로 꺾고 UFC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UFC 287에서 열린 리매치에서 그에게 KO당하며 바로 타이틀을 빼앗겼다. 그는 “우린 많은 역사가 있다. 이 경기를 성사시키고 싶다”며 “아데산야, 아버지에게 오너라”라고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톰 아스피날(30∙영국)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를 TKO로 꺾고 UFC 헤비급(120.2kg)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1라운드 1분 9초 오른손 펀치에 이은 원투 펀치로 파블로비치를 쓰러뜨리고, 해머피스트로 마무리지었다. 아스피날은 17일 단기 오퍼를 받아 기적을 일궈냈다. 존 존스(36∙미국)의 부상으로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와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취소되자, UFC는 백업 파이터로 대기 중이던 랭킹 2위 파블로비치와 4위 아스피날의 잠정 타이틀전을 만들었다. 허리 부상으로 준비를 거의 할 수 없었던 아스피날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두렵다면, 그래도 그냥 해야 한다. 이렇게 결실을 거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블로비치는 크고, 무서운 상대다. 내 평생 그와 싸울 때보다 더 무서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나도 파워가 강하고, 내 스스로를 믿었다”고 덧붙였다.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아스피날은 내년으로 미뤄진 존스와 미오치치의 헤비급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하지만 아스피날은 존스와의 즉각적인 타이틀전을 원한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년간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리겠다. 그게 내가 진정 원하는 시합”이라며 “나와 존스가 영국에서 싸우는 게 모두의 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언더카드에 출전한 강경호(36)는 존 카스타네다(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 맞춤 전략을 들고 온 카스타네다에 세 라운드를 모두 헌납했다. 카스타네다는 경기 시작부터 왼손잡이 자세를 잡고 강경호의 주무기인 왼손 잽을 봉쇄하며, 꾸준히 레그킥을 적립했다. 1라운드에만 다리에 17번의 유효타가 들어갔다. 잽이 막힌 강경호는 간헐적으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맞히며 반격했다. 2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까지 당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뺏겼다. 카스타네다는 원거리에서 킥을 차다, 근거리로 들어와 짧은 훅 펀치로 강경호를 공략했다. 강경호가 펀치에 신경 쓰는 사이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이 들어왔다. 3라운드에도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더 허용하며 강경호는 완전히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스타네다는 “굉장히 기쁘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1라운드는 졌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2라운드에 뒤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채점 결과를 듣고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강경호는 UFC에서 4번째 패배(8승 4패 1무효)를 기록하며 톱15 랭킹 진입 꿈에서 멀어졌다. 통산 전적은 19승 10패 1무효가 됐다. 김희웅 기자 2023.1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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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UFC 2체급 정복 도전…韓 파이터 강경호도 오늘 출격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 정복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공석인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사상 최초 킥복싱과 MMA 최고 단체 두 체급 정복에 도전한다. 페레이라는 2021년 입식 격투기 최고 단체 글로리에서 미들급(85kg)과 라이트헤비급(95kg)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MMA로 완전 전향해 1년 만에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꺾고 최고 단체 UFC 미들급마저 접수했다. 그리고 다시 1년 만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까지 노린다. 상대는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프로하스카다. 프로하스카의 공백 기간 동안 챔피언에 오른 자마할 힐(32∙미국) 또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게 된 후 부상에서 회복해 빼앗긴 적 없는 왕좌를 되찾으러 왔다. 파워와 창의적인 기술을 앞세운 저돌적인 타격전이 주특기다. 페레이라에겐 복수전이기도 하다.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6월 UFC 275에서 페레이라의 코치인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에게서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다. 페레이라는 9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프로하스카는 분명 힘든 상대”라면서도 “글로버는 서브미션에 걸리기 전까지 이기고 있었다. 그가 가진 경험이 (이번 시합을 앞둔) 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프로하스카 역시 “페레이라의 타격은 자마할 힐보다 훨씬 날카롭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허나 긴 공백기에도 두려움은 없다. 그는 “내가 벨트를 반납했을 때 회복 후 다시 챔피언이 되지 못할 거라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시 벨트를 되찾을 거라고 믿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챔피언 벨트는 여전히 내 방에 있다. 난 여전히 스스로를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진정한 챔피언이란 걸 상기시켜 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헤비급(120.2kg) 랭킹 2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와 4위 톰 아스피날(30∙영국)의 UFC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 열린다. UFC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는 거한들의 대결인 만큼 또 한 번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내년으로 미뤄진 존 존스(36∙미국)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의 UFC 헤비급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한편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는 존 카스타네다(31∙미국)를 제물로 UFC 9승 사냥에 나선다. 1주일 당겨진 일정에 감량 부담을 느낀 상대의 요청으로 경기는 138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진행된다. 강경호는 TKO로 이기겠다는 카스타네다에 “내가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더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내가 KO시키겠다”고 경고를 날렸다.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12일(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경호가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8시 55분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유리 프로하스카 vs #3 알렉스 페레이라 #2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4 톰 아스피날 #5 제시카 안드라지 vs #7 맥켄지 던 #14 맷 프리볼라 vs 브누아 생드니 디에고 로페스 vs 팻 사바티니 언더카드 (TVING 오전 8시 55분) #14 스티브 얼섹 vs 알레산드로 코스타 타바사 리치 vs 루피 고디네즈 마테우슈 레베츠키 vs 루즈벨트 로버츠 아짐 사디코프 vs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재러드 고든 vs 마크 마드센 존 카스타네다 vs 강경호 김희웅 기자 2023.11.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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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새 역사…‘21분 그라운드 컨트롤’ 알메이다, 루이스 꺾고 15연승 질주

자일톤 알메이다(32∙브라질)가 브라질 홈에서 데릭 루이스(38∙미국)를 잡고 15연승을 달렸다. 그는 다음 상대로 UFC 헤비급(120.2kg) 랭킹 1위 시릴 간(33∙프랑스)을 요구했다. UFC 헤비급 9위 알메이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메이다 vs 루이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루이스를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5)으로 제압했다. 알메이다의 통산 전적은 20승 2패(UFC 6승)가 됐다. 압도적인 레슬링을 통한 일방적인 승리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루이스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놨다. 총 경기 시간 25분 중 21분 10초 동안 알메이다가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긴 단일 경기 컨트롤 시간이다. 루이스는 서브미션만 간신히 막아냈을 뿐 하위 포지션에서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SNS를 통해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누워 있는 루이스에게) 베개를 갖다주라”고 말할 정도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루이스가 난타전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일방적인) 쇼가 될 거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나”라고 물으며 브라질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루이스의 펀치가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3주간 전략을 준비해 그를 그라운드에서 눌러두고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있었다. 몇 번 맞았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로써 UFC 헤비급 3연승을 기록한 알메이다는 다음 상대로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을 지목했다. 그는 “난 시릴 간을 원한다. (그의 홈인) 파리에서 싸울 수도 있고, (내 홈인) 살바도르나 어디든지 좋다”며 “난 준비됐다. 한번 붙어보자, 시릴 간”이라고 도발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요동치고 있다. 다음 주 열리는 UFC 295로 예정됐던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의 대결이 존스의 가슴 근육 부상으로 취소됐다. 대신 2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와 4위 톰 아스피널(30∙영국)이 잠정 타이틀전을 벌인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존스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예 알메이다는 이런 상황을 노려 빠르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자 한다. 그러려면 다음 경기에서 간과 같은 상위 랭커를 이겨야 한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니콜라스 달비(38∙덴마크)가 15승 무패 신예 가브리엘 봉핌(26∙브라질)에게 역전 TKO승을 거두며 브라질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달비는 1라운드 봉핌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버텨내고 2라운드에 지친 봉핌을 압박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니킥 연타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봉핌을 피니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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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자→최고의 스타…1경기 130억 챙긴 은가누의 ‘인생 역전’

졌지만 이겼다.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의 이야기다. 과거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던 은가누가 하루에 130억원 이상을 벌었다.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전 헤비급 챔피언인 은가누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결과는 패배였다. 그러나 은가누가 10라운드 내내 퓨리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침착히 경기를 풀어가던 은가누는 3라운드에 강력한 레프트훅으로 퓨리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매우 보수적인 복싱계가 기존의 챔피언을 지키려는 판정을 내리는 경향이 짙어 사실상 은가누가 이겼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복싱 매치로 큰돈을 챙겨 은가누가 승리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은가누의 이번 경기 대전료는 130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전 은가누가 퓨리와의 대결로 1000만 파운드(163억원)를 벌 것으로 전망했다. UFC에서 7년간 활약하며 번 돈과 맞먹는 금액을 한 번에 번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과감했던 결단이 지금의 은가누를 만들었다. 어릴 적 가난에 허덕였던 은가누로서는 지금처럼 큰돈을 손에 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은가누의 인생은 시련 그 자체였다. 그는 유년 시절에 부모가 이혼해 이모의 손에서 자랐다. 가난 탓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10대 때부터 막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워낙 타고난 체격(신장 1m93㎝) 덕에 갱단에 합류하라는 유혹도 있었지만, 은가누는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본인에게 큰돈을 안긴 복싱도 20대 때 독학으로 시작했다. 20대 중반이 넘어서야 프랑스로 이민하면서 은가누의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뀌었다.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열렬한 팬이었던 은가누는 복싱 선수를 꿈꿨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만난 한 코치가 은가누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종합격투기(MMA)에 입문을 권유했고, ‘인생 역전’이 시작됐다. 은가누는 단 2년 만에 MMA 전적 5승 1패를 쌓고 세계 최고 단체로 꼽히는 UFC에 입성했다.그의 ‘핵주먹’은 UFC에서도 통했다. 커티스 블레이즈(미국)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 알리스타 오브레임(영국) 등 빅네임을 손쉽게 잠재우며 약 2년 만에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은가누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꺾진 못했다. 레슬링 싸움과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UFC 입성 후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넉 달 뒤 치른 데릭 루이스(미국)와 싸움에서도 패하며 커리어 최초 연패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루이스와의 경기는 ‘흑역사’로 남았다. 서로의 ‘한 방’을 지나치게 견제하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은가누를 향한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섰다.시련은 은가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다시금 연승 행진을 달린 은가누는 2021년 미오치치를 레프트훅으로 쓰러뜨리며 복수에 성공,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듬해에는 잠정 챔피언이었던 시릴 가네(프랑스)를 꺾고 자타공인 UFC 헤비급 최강자로 거듭났다. UFC와 끝은 좋지 않았다. 이전부터 파이트 머니에 불만이 컸던 은가누는 복싱 관련 계약을 두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마찰을 빚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던가. 은가누는 결국 지난 5월 UFC를 떠나 타 단체인 PFL과 계약했다. 당시에는 은가누가 이해된다는 편도 있었지만, 그를 조롱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PFL과 계약하면서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지만, MMA의 중심에서는 멀어지리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은가누는 보란 듯 상황을 역전했다. 퓨리의 도발로 시작된 복싱 매치에서 복서로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무참히 질 거란 의심을 뒤집었다. 동시에 막대한 부도 챙겼다. 여론도 뒤집혔다. 은가누를 내보낸 화이트 회장을 향해 많은 팬이 비아냥대고 있다. “프란시스가 당신(화이트 회장)을 소유하고 있다” “당신은 프란시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 등 성난 여론이 주를 이뤘다. UFC 팬들은 은가누와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에 크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0.3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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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옥타곤만 벌써 11년째' 강경호 "UFC보다 육아가 더 힘들던데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팀매드) 선수를 처음 본 것은 2007년이었다. 당시 겨우 스무 살에 불가했던 강경호는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스프릿MC'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을 뽐내면서 국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2013년 강경호가 UFC와 계약을 맺었을 때 팬과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갈 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가 간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UFC는 냉혹한 야생 정글과 같다. 2~3경기 치르고 계약기간도 못 채운 채 방출되는 선수가 수두룩하다.강경호는 벌써 UFC에서 활약한 지 11년이 됐다. 2013년 3월 알렉스 캐세레스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크리스찬 퀴뇨네스전까지 12경기를 치렀다. 전적도 8승1무3패로 나쁘지 않다. 승률이 72.7%나 됐다.UFC 선수 인생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위기와 굴곡도 있다. 하지만 한국인 파이터 가운데 강경호만큼 좋은 전적을 남긴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정도 성적을 내고도 UFC 랭킹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을 정도다.하지만 강경호는 애써 랭킹에 대해 크게 미련을 갖지 않으려 한다. 아니 어쩌면 그러려고 일부러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그는 필자와 인터뷰에서 랭킹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랭킹에 대해선 크게 미련을 가지지 않았어요. 또 그래서 바뀌는 것도 없잖아요. 그냥 내가 경기에서 보여주면 어차피 다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도 보니까 보통 4연승 정도 하면 랭킹에 진입할 기회를 주는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 제가 3연승을 두 차례 했는데 4연승에 도전하는 중요한 단계에서 꼭 미끄러졌습니다.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끈하고 멋지게 계속 이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강경호는 1987년생이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됐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최근 은퇴 경기를 치르고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운동 후 회복은 좀 느려진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경기 때는 나이만큼 노하우가 쌓여서 오히려 덜 힘듭니다. 젊을 때는 그냥 막 체력을 끌어다 썼기 때문에 경기 때 엄청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완급 조절도 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운동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고, 멘털이 많이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정찬성의 은퇴 경기를 보면서 강경호는 많은 생각이 들었단다. 하지만 은퇴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여전히 선수로서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찬성이와는 20대 초반부터 같이 운동하면서 서로 응원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면서도 '나도 은퇴를 생각할 때인가'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강경호가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다. 2020년 6월 결혼식을 올린 강경호는 지난해 8월 첫아들을 낳았다. 아이가 생긴 후 1년 가까이 육아에 전념했던 강경호는 가장의 무게를 크게 느꼈다. 가족은 어떤 응원이나 질책보다 몇백 배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UFC 경기 준비하는 것보다 애 보는 게 훨씬 더 힘들더라고요(웃음). 아이가 매일매일 커나가는 것을 보니까 진짜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책임감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따로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제 가슴속에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깊이 박혀있습니다. 그전과는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강경호는 당초 한국시간으로 11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존 카스타녜다(미국)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 일정이 달라졌다.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11월 12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UFC 295는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 대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지리 프로하즈카(체코) 대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도 열린다. 이런 큰 무대에 선다는 것은 강경호에게는 엄청난 기회다."7주 전에 연락을 받아 경기가 앞당겨진 것이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감량도 아직 시작하기 전이고요. 새로운 스케줄에 맞춰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UFC에서 경기가 앞당겨졌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나도 굉장히 흥분되고 피가 끓는 느낌이에요."과거 그라운드 파이터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강경호는 이제 타격과 그래플링, 서브미션에 고루 능한 올라운드 파이터로 발돋움했다. 바로 직전인 지난 6월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전에서도 리너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피니시 승을 거뒀지만, 그 전에 상대를 직접적으로 무너뜨린 것은 펀치와 킥이었다."지난번 경기에서도 가장 신경썼던 것이 적극적인 타격전이었습니다. 준비했던 것을 많이 보여줘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도 타격으로 화끈한 피니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UFC에서 오래 활동했던 한국인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 (정)찬성이의 빈자리를 채워보고 싶습니다." 2023.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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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존 존스와 같은 대회 나선다…카스타녜다전 UFC 295로 변경

‘Mr. 퍼펙트’ 강경호(36)와 존 카스타녜다(31∙미국)의 대결이 한 주 앞당겨졌다. 강경호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에서 ‘섹시 멕시’ 카스타녜다와 밴텀급(61.2kg)으로 맞붙는다. 당초 같은 달 19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대결이 예정됐으나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 강경호는 “갑자기 바뀌었으면 감량 우려가 있었을 텐데 감량 시작하기 전인 7주 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큰 차이는 없다”며 “큰 대회니까 UFC 295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고 대회 변경을 반겼다.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량급 선수를 가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를 맞아 첫 방어전에 나선다. 챔피언 존스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과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최다승(14)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을 세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실상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한다.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다. 이에 역시 부상으로 직전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0∙체코)와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맞붙어 새로운 챔피언을 가린다. 초대형 이벤트에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경호는 “큰 경기장에서 하는 게 흥분도 되고, 기분도 좋다.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들뜬 기분도 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내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존스, 페레이라 같은 87년생 동갑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파이팅해서 잘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경호의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풍부하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한다. 현재 2연승 중인 강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톱15 랭커를 요구하려 한다. 12위 리키 시몬(31∙미국)과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타깃이다. 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0.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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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기대주, 화려한 복귀…“난 존 존스 상대들과 달라”

UFC 헤비급 최고 기대주 톰 아스피날(30∙영국)이 돌아왔다. UFC 헤비급 랭킹 5위 아스피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10위 마르친 티부라(37∙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13초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더 빠르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스피날은 작년 7월 커티스 블레이즈전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MCL)와,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을 받고 1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성공적인 재활로 고질적인 무릎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그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하자마자 오른발 헤드킥으로 티부라를 놀라게 한 아스피날은 통통 튀는 스텝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티부라도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번번이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아스피날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오른쪽 엘보로 티부라에게 큰 충격을 준 뒤,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로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레퍼리는 TKO를 선언했다. 아스피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재활과 복귀 준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진짜 내가 아니었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줬다. 마음가짐도 다르고, 몸도 다르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무릎 완치 후 선보인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피날의 목표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 기록 보유자 존 존스(36∙미국)를 꺾고 UFC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는 거다. 그는 오는 9월 3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릴 간(33∙프랑스) 대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 승자와 싸워 이긴 뒤 존스에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존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거 괜찮네”라고 응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스피날은 “존스가 이제 내 존재를 알게 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승리라 할 수 있다. 굉장히 흥분된다”며 기뻐했다. 그는 “내 꿈의 경기다. 존스와 상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젊고, 크고, 빠르고, 강하고, 무거우며,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다. 존스가 과거에 싸워왔던 상대들과는 다르다. 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존스 또한 그걸 알고 있다고 본다”고 큰소리쳤다. 존스는 오는 11월 UFC 295에서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를 상대로 첫 번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존스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기에 아스피날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GOAT) 선수로 꼽히는 미오치치까지 꺾을 경우 존스는 더 이상 이룰 게 없어진다. 아스피날은 “내 목표는 계속 이겨나가는 거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는 존스가 계속 활동하면서 나와 싸우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거다. 그게 내 궁극적 목표”라며 존스의 은퇴 결심을 되돌리겠다고 결심했다. 김희웅 기자 2023.07.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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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유망주, 부상 이겨내고 1년 만에 복귀… “존 존스전이 꿈의 경기”

무릎 부상으로 주춤했던 UFC 헤비급 유망주 톰 아스피날(30∙영국)이 1년 만에 돌아온다. UFC 헤비급 랭킹 5위 아스피날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10위 마르친 티부라(37∙폴란드)와 맞붙는다. 2020년 UFC 입성 후 5연속 피니시 행진을 벌이던 아스피날은 지난해 7월 커티스 블레이즈전 시작 15초 만에 레그킥을 차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내측 측부인대(MCL)와, 반월판 파열, 전방십자인대(ACL) 손상으로 이어졌다. 뛰어난 복싱과 블랙벨트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실력을 바탕으로 차기 챔피언이 될 거라고 기대받았던 아스피날은 뜻하지 않게 1년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는 그동안 축구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무릎 재활을 도왔던 명의에게 수술을 받고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31전 베테랑 티부라를 상대로 자신의 무릎이 건재함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티부라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아스피날과 마찬가지로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타격 실력도 탄탄한 웰라운드 파이터다. 아스피날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티부라는 여러 가지를 다 잘한다. 내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헤비급 선수답지 않게 포기를 모른다. 많은 경험이 있는 파이터로 굉장히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스피날의 목표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에게 도전하는 거다. 존스는 라이트헤비급(14)과 헤비급(1) 두 체급에서 챔피언을 지내며 UFC 타이틀전 최다승(15) 기록을 세운 UFC 역사상 최고 파이터 중 하나다. 그는 오는 11월 UFC 295에서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 보유자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와의 경기 이후 은퇴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스피날은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줘 존스가 은퇴를 재고하길 바란다. 그는 “존스전이 꿈의 경기”라며 “앞으로의 목표는 단지 이기는 것뿐 아니라 존스를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존스가 내 다음 경기들을 보고 ‘이 친구랑 싸우기 위해서 좀 더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부라는 이런 아스피날의 계획을 망치려 한다. 그는 “의문의 여지 없이 아스피날은 내 커리어 최대의 도전 상대”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를 지치게 만들어 후반 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메인카드는 오는 7월 23일(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나이트: 아스피날 vs 티부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5 톰 아스피날 vs #10 마르친 티부라 몰리 맥칸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나다니엘 우드 vs 안드레 필리 #9 폴 크레이그 vs #14 안드레 무니즈 자이 허버트 vs 파레 지암 르론 머피 vs 조쉬 쿨리바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1시) 데이비 그랜트 vs 다니엘 마르코스 대니 로버츠 vs조니 파슨스 마크 디케이시 vs 요엘 알바레스 믹 파킨 vs 자말 포그스 마흐무트 무라도프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4 케틀린 비에이라 vs #7 파니 키안자드 크리스 던컨 vs 야날 아슈모즈 샤우나 바논 vs 브루나 브라질 자필 필류 vs 다니엘 바레스 김희웅 기자 2023.07.22 05:31
스포츠일반

파블로비치, UFC 최다 ‘6연속 1R KO승’…“원하는 건 챔피언 벨트”

UFC 헤비급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러시아)가 6연속 1라운드 KO(TKO)승을 거두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파블로비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4위 커티스 블레이즈(32∙미국)에 펀치 TKO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1라운드를 넘기지 않았다. 파블로비치는 초반 블레이즈의 오른손 카운터에 고전했으나 오버핸드 훅으로 녹다운을 얻어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간결한 잽 선제타를 넣으며 블레이즈에 대미지를 누적시킨 후 연타로 몰아쳐 피니시했다. 6연속 1라운드 KO(TKO)은 U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53∙미국)의 7연속 KO(TKO)승 기록도 눈앞에 있다. 파블로비치의 6연승에는 단 12분 1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1경기 평균 2분 3초다. 파블로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 피니시에 대해 “솔직히 말해 5라운드 전체를 소화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블레이즈에게 대미지를 줬단 걸 깨닫자 그렇게 오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UFC 헤비급 사상 최다 테이크다운과 최장 상위 컨트롤 시간을 자랑하는 블레이즈는 의외로 레슬링이 아닌 타격 전략을 들고나왔다. 파블로비치는 블레이즈의 데릭 루이스(38∙미국)전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블레이즈는 2021년 루이스에게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다 어퍼컷 카운터를 맞아 실신했다. 파블로비치는 “난 블레이즈가 나를 테이크다운 할 방법이 상체를 깊이 숙인 뒤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전에 그러다 KO를 당했기 때문에 그게 위험하단 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블로비치는 올 하반기 벌어질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5∙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의 헤비급 타이틀전 승자를 기다리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챔피언 벨트다.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기에 이 벨트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파블로비치는 이번 승리로 총전적 18승 1패(UFC 6승 1패)를 기록했다. 헤비급 1위 시릴 간(33∙프랑스)이 지난 3월 UFC 285에서 존스에게 허무하게 패했기에 4위 블레이즈를 이긴 파블로비치가 다음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4 12:14
스포츠일반

UFC 최강 타격가 vs 레슬러 맞대결 열린다

UFC 헤비급 최강 타격가와 최강 레슬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러시아)와 커티스 블레이즈(32·미국)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블레이즈는 UFC 헤비급 최강의 레슬러다. 총 62번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했고, 총 톱포지션 점유 시간은 1시간 6분에 달한다. 모두 압도적으로 UFC 헤비급 역사상 1위다.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챔피언 출신으로 압도적인 힘을 이용한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이 주무기다. 이에 맞서는 파블로비치는 UFC 헤비급 최강 타격가다. 분당 8.07회의 타격을 적중시키고, 15분당 6.67회의 녹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많이 때리면서 또 그 한방 한방이 전부 묵직한 선수다. 지난 5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TKO)승으로 끝냈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있다. 바로 레슬링과 그라운드 방어다. 파블로비치는 UFC 데뷔전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42·네덜란드)에게 테이크다운당한 뒤 파운딩에 맞아 TKO패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핵심은 블레이즈의 테이크다운을 파블로비치가 막아낼 수 있느냐다. 블레이즈는 “내 레슬링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종합격투기(MMA)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싸움을 그라운드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은 상대에게 정신적인 압박을 준다”고 큰소리쳤다. 파블로비치의 베이스는 그레코로만 레슬링이다. 5살 때부터 12년 동안 레슬링을 수련했다. UFC 데뷔전에서 레슬링에 고전했지만 신인 선수들이 흔히 겪는 옥타곤 울렁증(jitters)일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파블로비치는 “우리는 곧 싸울 거다. 그러니 그가 날 테이크다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파블로비치는 헤비급 랭킹 3위고, 블레이즈는 4위다. 각각 5연승과 3연승으로 승자에게 자격은 충분하다. 현재 UFC 헤비급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가 챔피언 존 존스(35·미국)에게 도전하기로 돼 있다. 블레이즈는 타이틀샷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난 (타이틀샷을) 기다릴 거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존스든, 미오치치든, 아님 브록 레스너를 데려오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블로비치는 “너무 앞서가고 싶지 않다. 지금 내 앞에 주어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브래드 타바레스(35·미국)가 브루노 실바(33·브라질)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 타바레스는 20세기 초 하와이로 집단 이주한 조선인의 후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메인카드는 오는 4월 23일(일) 오전 8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대진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전 8시) #3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4 커티스 블레이즈 브래드 타바레스 vs 브루노 실바 바비 그린 vs 재러드 고든 야스민 루신도 vs 브로건 워커 제레미아 웰스 vs 매튜 세멜스버거 김희웅 기자 2023.04.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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